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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든 것들의 리뷰/서평 - 그 외

[서평]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 #금융공학 입문서 추천

by 남다른 IT 개발자 2021. 2. 4.

쉽고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훌륭한 금융공학 입문서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 표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주식투자를 하면서 선물과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이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네 마녀의 날'이라는 단어도 주식 유튜브를 보면서 많이 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하면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들이 궁금했고 그 파생상품들이 주식의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 업무가 파생상품을 다루고 있고 금융공학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업무에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이진재 신임철

이진재 님은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워싱턴대학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하셨고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유럽 자본 시장을 공부하셨습니다. 현재 미국 금융회사 임원으로 근무하고 계시며 머신 러닝과 금융, 유통을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십니다. 

신임철 님은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셨고 서울대학교에서는 행정학 석사를 수료하셨습니다. 예일대학교 MBA를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M&A를 공부한 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제1 금융권과 제2 금융권을 넘나들며 금융상품 개발, M&A 전략, 마케팅 등의 업무를 두루 경험하셨습니다.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색인을 제외하고 224 페이지로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부 '금융공학 이야기'에서는 금융공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금융공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기본적인 개념들을 어려운 수식과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금융공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금융공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학과 통계 내용(평균, 표준편차,  분산, 이항 분포, 정규분포)을 설명하고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선도, 선물, 옵션, 스왑 상품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제2부 '금융공학 기본기 다지기'에서는 1부에서 다룬 금융공학의 대표적인 파생상품들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금융공학의 핵심인 선물과 옵션, 스왑, 채권, 최대 손실 예상액 VaR을 다룹니다. 구체적으로는 선도와 선물의 차이, 옵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 옵션의 본질가치와 시간가치, 옵션의 종류, 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의 가치, 채권의 기본 상품들 소개(확정이자부 채권, 무이표채, 연금 등), 채권 가격 계산(순현재가치법), 이자율 기간구조, VaR의 개념, 스트레스테스트와 백테스트 계산 등을 설명합니다. 

제3부 '금융공학 좀 더 들여다보기'에서는 금융공학에서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룹니다.  앞의 1, 2부와 달리 수학적인 내용과 어려운 수식들이 등장합니다. 파생상품의 가격을 계산하기 위한 블랙숄즈 방정식과 이항옵션모델,  기초자산과 파생상품의 미래 가격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주가 모델과 변동성 모델 등을 설명합니다.

 

특징

처음 만나는 금융공학 책 특징

이 책은 금융공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쉬운 내용부터 시작해서 난이도를 높여갑니다. 금융공학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1부까지만 읽더라도 충분히 금융공학에 입문했다고 말할 수 있고 2부까지 읽으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3부의 경우에는 수식이 어렵거나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1, 2 부까지만 반복해서 읽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내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요한 개념과 대표 상품들은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금융공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저자가 최대한 독자를 배려해서 내용을 배치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 책에는 금융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LTCM 파산, 베어링은행 파산, 1987년 블랙먼데이 사건들이 발생한 배경과 원인, 파생상품이 미친 영향 등을 이해하기 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서 설명해줍니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유진 파마, 로버트 쉴러, 라스 피터 핸슨)을 통해서 각 수상자들의 시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사건들이 최대한 금융공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금융공학을 마주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썼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금융공학에서 수식은 뗄 수 없는 관계지만 최대한 수식이나 숫자 없이 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수식이 등장하더라도 아주 간단한 수식과 그래프를 이용해서 원리를 설명해줍니다. 블랙숄즈 편미분 방정식 같이 어려운 수식의 경우에는 식에 대한 풀이와 유도보다는 식에서 각 항들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해주고 그 식을 정성적으로 해석해줍니다. 

덧붙여 책 맨 뒷장에 색인이 있어 다시 찾아보고 싶은 내용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느낀 점

이 책을 읽고 주식투자를 하면서 많이 들어봤던 선물과 옵션 같은 파생상품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업무와 연관된 채권 가격, 이자율 구조, 이자율 스왑 상품과 금융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 그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천하는 사람

저자가 밝히는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일반인부터 금융회사 임직원, 학생까지 매우 광범위합니다. 

금융공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신문 기사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일반인, 금융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금융 기관 및 금융 회사 임직원, 기업의 재무 및 투자 업무담당자, 주식 또는 파생상품 투자자, CFA나 MBA를 준비하는 직장인, 투자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취업 준비생, 학교에서 금융공학 수업을 수강하거나 금융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

 

저 또한 이 책을 추천하자면 금융공학을 배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내용이 난이도에 따라 배치되어 있어 단계적으로 금융공학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 200페이지의 작은 분량으로 금융공학의 기본적인 내용은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 따라서 심화된 내용을 깊게 다루지 않으면서 중요한 핵심만 배우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이 책은 실제 몇몇 금융 기관과 대학에서 금융공학 강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이나 증권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최고의 금융공학 입문서이다."
  - Martin Lee(Director, ISBC New York Branch M&A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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