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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든 것들의 리뷰/서평 - 그 외

[내돈내산 실사용기] 이북리더기 크레마S 한달사용기

by 남다른 IT 개발자 2022. 2. 9.

  이북리더기를 샀다. 나는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시간이 20분 정도 된다. 주로 지하철에서 앉아서 오기에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다. 이북리더기를 산지 1개월이 채 안되었는데 이북리더기로 읽은 책이 8권이 된다. 1주에 보통 1~2권을 읽는데 중간에 설명절이 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읽은 것 같다. 종이책을 들고 다녔더라면 이만큼 많은 책을 못 읽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북리더기를 한달 사용한 소감을 말하자면 이북리더기를 사용하면 책을 읽기 너무 편하다. 언제 어디서든지 책을 휴대해서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데 눈이 피로하거나 손목이 불편하지도 않다. 종이책, 휴대폰, 태블릿 등 어느 것이나 비교해도 이북리더기가 책을 읽기에 만족스러운 점이 많다. 

크레마S

  우선 휴대폰과 비교해보면 이북리더기의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다. 보통 이북리더기(6인치)의 무게가 150g~200g 이다. 그리고 휴대폰의 무게는 160g~230g 되는 것 같다. (내 휴대폰 아이폰 12프로는 187g, 크레마s는 150g이다.) 우선 기기 자체의 무게도 이북리더기가 더 가벼운데 휴대폰에는 케이스까지 씌우고 있다. 그래서 케이스까지 더한 휴대폰의 무게는 기기 자체 무게보다 훨씬 무거울 것이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장시간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팔이 힘들고 손목이 시큰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북리더기를 들고 있으면 출퇴근 시간 20분동안은 팔과 손목에 문제없이 책에 집중할 수 있다. 다른 전자기기 노트북을 구매할때도 무게와 휴대성이 중요한데 노트북을 사용할 때 가벼운 무게의 편의성을 체감하신 분은 이북리더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느끼실 수 있다. 

  두번째로 휴대폰보다 눈이 덜 피곤하다. 이북리더기는 전자잉크로 글씨를 출력하기 때문에 휴대폰의 OLED 디스플레이와 달리 발광하지 않는다. 휴대폰 화면은 오랜시간 보고 있으면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 특히 업무시간에 모니터를 장시간 보고 퇴근할 때 지하철에서도 휴대폰을 보고 있으면 눈의 건조함과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하지만 퇴근할 때 이북리더기를 보면 눈이 훨씬 덜 피곤한 것을 느낀다. 평소에 이북리더기로 책을 장시간 볼때도 항상 눈이 편안하다.

  마지막으로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온다. 휴대폰으로 글자를 읽을 때 글자 크기가 작기 떄문에 글자가 잘 안 읽히고 눈도 힘들다. 최근 휴대폰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추세지만 갤폴드를 제외하면 이북리더기에 비하면 아직 훨씬 작다. 작은 화면 안에 작은 글자들이 오밀하게 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책을 읽으려면 눈이 불편하고 집중하기도힘이 든다. 그래서 책을 읽는 속도도 현저히 느리고 오래 읽지도 못한다. 이북리더기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크기에 글자크기가 커서 눈에 잘 들어 오기 때문에 집중도 잘되고 훨씬 오래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북리더기는 종이책과 비교해도 뛰어난 점이 많다. 종이책과 비교했을 때 시선 이동이 편하다. 문장배치가 글을 읽기 편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글자수가 적당하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책이나 이북리더기나 한문장을 읽기 위해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겨야하고 줄이 넘어가면 다음 줄을 찾아 다시 왼쪽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북리더기가 훨씬 좋은 점은 한 줄의 글자수가 적기 때문에 시선의 이동거리가 종이책에 비해 짧고 다음 줄을 찾아서 읽어 내려가는 것도 편하다는 것이다. 시선의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 속도가 이북리더기가 훨씬 빠른 것 같다. 그리고 책 읽는 속도에는 한 페이지에 들어오는 글자수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종이책은 한 페이지에 있는 글자 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한장, 한장 넘기는 것이 부담되고 속도가 안 날때가 있다. 하지만 이북리더기는 한 페이지를 읽는 데 글자수가 적어 부담이 없다. 그래서 이 점도 책을 빨리 읽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음으로 휴대성이다. 종이책은 무게와 크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이동할 때도 읽기 불편한데 특히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서 간다면 책읽는 것은 거의 포기하게 된다. 지하철에서 서서 가만히 책을 들고 있는 것도 힘들고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쉽지가 않다. 이에 반해 이북리더기는 한손으로 들고 있기도 쉽고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터치 한번으로 된다. 매우 편하다. 

  이북리더기를 사용하면서 좋은 습관이 만들어 졌다. 이동할 때 나는 휴대폰을 멀리하고 항상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집에서 잠이 들기전도 마찬가지이다. 이전에는 자기전에 웹툰, 인스타 등을 뒤적거리다가 잤더라면 이제는 책을보다가 자는 시간이 훨씬 늘었다. 이북리더기를 사고 내 삶에 작지만 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이 모든 습관의 변화를 만든 것은 이북리더기의 장점.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고 눈이 편하고 읽기 쉽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사람은 이북리더기를 한번 사볼만 하다.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언제든 읽을 수 있다. 나는 진작에 안 산 것이 안타까울 정도다.

이북리더기에 너무 만족한다. 내가 산 물건 중 가장 애용하는 물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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