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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든 것들의 리뷰/서평 - 그 외

[독후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고난과 시련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노래

by 남다른 IT 개발자 2022. 1. 2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가끔 살다 보면 나의 주어진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고 일상 속 작은 불편함에도 짜증과 불만이 생길 때가 있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 없이 짜증과 불만을 가지고 살아갈 때 내 정신은 병들고 마음은 더욱 지치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 내게 지금이 그럴 때가 아니지만 올 한 해 더욱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결코 행복한 삶이라고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유대인 할아버지 에디의 인생 이야기이다. 에디는 나치 수용소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렸으며 끔찍하고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공간인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탈출하다가 다리에 총알을 맞기도 했다. 수용소의 가혹하고 혹독한 환경에서 항상 영양 결핍과 이유 없는 무차별적인 폭행,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렸다. 이별, 죽음, 고통, 결핍,  멸시, 구타 등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것이 없는 공간에서도 에디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에디는 '내일은 더 나을 것이다. '라는 내일에 기대와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하루하루를 버티어 갔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체념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수용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었다. 

  에디는 인간의 존엄성, 양심, 인류애도 버리지 않았다.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본인의 양심과 인간성을 지키기가 쉽지않다. 자신의 목숨과 안녕을 보존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며 이를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된다. 하지만 에디는 수용소안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의 물건을 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에디는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다른 장면들도 사람들이 서로 돕고 힘을 모아 고난을 이겨나가는 모습들이다. 수용소 안 부족한 식수를 수용자들끼리 하루에 한컵을 마시는 것으로 약속하고 다 같이 약속을 지켜서 살아남는 모습이나 수용소 사이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서로의 외투를 모아서 담요를 만들어 살인적인 추위 속에서 다 같이 살아남는 장면들이다.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기심을 부리기보다는 다수의 규칙을 지키고 본인의 것을 양보하는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숭고함과 거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난 후 먼저 내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감사한 마음이 벅차올랐다. 감사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잊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의 호의와 존재에 대한 고마움은 금세 무뎌지게 된다. 나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고 안정적인 직업과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가 잊고 지냈던 감사한 것들이 에디가 살아온 삶의 환경과 대비가 되면서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어떠한 고난과 힘든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첫 째로 어떤 고난과 시련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이다.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세로 살아갈 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인간성, 이타심을 잃지 않는 자세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듯이 인간이 이기심을 드러내고 본인의 안위만 생각할 때는 절대 혼자 살아 남지 못한다. 다 같이 죽는 결과만 돌아올 뿐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 힘을 모을 때 고난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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